바위가 참선하는 절
선석사에는
산신이 흰 구름 수레 타고
한가로이 노닌다.
옛날 선석사 https://youtu.be/TrZFQHa31xs
경북 여행 http://work-study.tistory.com/9
세종대왕 자태실이 있는 성주 월항면에 있는 사찰로 처음에는 지금보다 서쪽에 신광사(神光寺)라는 이름의 절이 있었다고 한다.
고려 말에 지금 있는 자리로 옮겨 세우면서 터를 닦을 때 커다란 바위가 나와서 선석사(禪石寺)가 되었다. 바위가 참선 절이라는 뜻이리라.
지금도 대웅전 앞뜰에 대웅전 앞에 바위가 공부를 하고 있다.
은행나무 노랗게 물든 모습의 가을 선석사를 보고 싶어 찾아간 선석사는 은행나무는 떨어지고 49재를 올리는 예불소리로 가득했다.
옛날 작은 대문이 큰 누각으로 바뀌어 아쉬움이 먼저다. 누각은 천왕문을 대신한다. 누각 아래 계단을 오르면 선석사 대웅전이 소나무 아래 지붕을 드러낸다.
잠시 옆으로 가서 바라본 선석사의 누각과 범종각을 바라보니 노란 비단이 깔린 모습이 정갈하고 앞에는 법당이 나란히다
석등을 앞에 둔 주련 없는 선석사 대웅전에서는 염불소리 한참이고, 지장보살의 명부전의 자연목 들보가 아답고, 벽에는 수채화 같은 벽화가 있다. 누군가 낙서를 남겼으니 그 이름 오래오래 기억될 듯하다.
칠성각 앞에는 이름 모를 붉은 열매(파라칸타?)가 기도를 올리고 있다.
대웅전 뒤
‘높이 떠 있는 흰 구름 산봉우리 뒤에서 구름수레 타고 한가로이 지내시네.
대웅전 뒤 산신각에 있는 주련의 내용이다.
산신각에서 바라보니 흰 구름 아래 큰 소나무가 한가롭다.
그 아래는 석가모니불의 후계자 미륵불이 자리를 만들고 계셨다.
미륵불의 시선으로 바라본 선석사를 바라보니 만추가경에 잠시 머물 수 있었다.
만나면 헤어지는 것 그것이 사람의 삶이다. 선석사를 돌아보면서 오래된 나무의 내년의 모습을 추억하였다.
선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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