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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상원사에서 금방이라도 하늘로 날아오를 것 같은 천상의 여인을 만나다
하늘의 소리가
향기롭게 일렁이면
비천상의 여인들 깨어날까봐
1,500년 전 동종을
유리곽 속에 모셨다
https://youtu.be/K8xvt2E5PT8
범종 소리 http://9594jh.blog.me/185550769
천음회향(天音回香, 하늘의 소리가 울려 향기롭다)의 국보 제36호 상원사 동종
현존하는 한국종 중에서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이 종은 신라 성덕왕 24년(725)에 조성되어 조선 예종 원년(1469)에 상원사에 옮겨진 것으로 한국종의 독특한 특색을 모두 갖추고 있는 대표적인 범종이다. 그러고 보니 1,500년 전의 종이다.
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용어를 알 필요가 있다.
용뉴부 : 용통에서 용뉴까지
용통(甬筒 길용, 대롱통) : 긴관
용뉴(龍鈕 용용, 도장꼭지뉴) : 도장 손잡이 장식
종신 : 상대에서 하대까지(비천상과 당좌를 종복(鐘腹)이라고 한다)
상대(上帶 윗상, 띠대) 윗부분에 두른 띠모양 장식
유두(乳頭 젖유, 머리두) 젖꼭지 모양
유곽(乳廓 젖유, 둘레곽) 유두를 두른 사각 태두리
비천상(飛天像 날비, 하늘천, 모양상) 하늘과 사람을 연결하는 여자 선인
당좌(撞座 칠당, 자리좌) 종을 치는 자리
하대(下帶 아래하, 띠대) 아랫 부분애 두른 띠모양 장식
상원사 동종도
제일 위쪽에 소리가 지나가는 관인 용통이 있고, 그 아래 용모양의 장식인 용뉴가 있고 그 아래 종신이 달려 있다.
이상적인 비례와 안정감 있는 구조, 풍푸한 양감과 함께 세부족인 묘사 수법도 매우 사실적이다.
종신의 상대와 하대 유곽 등은 당초문(唐草紋, 덩굴풀 무늬)이 장식되어 있고,
종복에는 비천상과 당좌가 교대로 있다. 여자 선인이 있는 비천상은 구름 위에서 옷자락을 흩날리며 공후와 생을 연주하고 있는 여인의 모습이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다.
상원사 종에 보이는 용통, 안으로 오므라든 종신형, 상대 하대, 4유곽 등의 구조적인 특징은 한국종의 전형이 되었다.
신라의 상원사 동종은 유리곽속에 모셨지만 바로 옆에 같은 모양의 종이 있었다.
옆에는 훌훌 날아갈 것만 같은 비천상을 돌에 새겨두었다.
상원사 동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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