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묘산면 소재지를 가지전 오른쪽으로 산길로 가면 화양리 마을이다.
묵와 고택을 가기 전 오른쪽 가파른 고갯길 올라가면, 화양리의 가장 위쪽 마을 상나곡마을에는 10여가구가 살고 있다.
몇해 전만 해도 정자에서 어른들을 많이 뵐 수 있었는데 지금은 예전보다 인적이 드문 듯하다.
그래도 정자에는 어른들의 쉬시던 자취가 남아 있고 시원한 약수까지 마실 수 있었다.
정자 바로 아래 소나무가 있는데 바로 천연 기념물 제289호인 묘산 화양리 소나무이다.
2013년 묘산 소나무 http://9594jh.blog.me/194995575
천연 기념물 http://9594jh.blog.me/184569030
고등학교 문학 작품 해설 http://9594jh.blog.me/173324866
굵은 둥치가 하늘로 올라가면서 용트림을 하는 모습이 용이 승천하는 듯하다. 소나무 아래 축대는 옛날 김제남의 친척이 집을 지었던 그 자리일 듯하다.
문화재청에는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해발 500m 정도 되는 곳에 위치한 화양리 나곡마을의 논 가운데 서 있으며 나이는 500년 정도로 추정된다. 높이 17.7m, 둘레 6.15m의 크기로 가지는 2.5∼3.3m 높이에서 갈라져 다시 아래로 처지 듯 발달하였는데 그 모습이 매우 독특하고 아름답다. 나무 껍질이 거북이 등처럼 갈라져 있고 가지가 용처럼 생겼다 하여 구룡목(龜龍木)이라고도 한다.
연안 김씨의 후손들이 전하는 바에 의하면 광해군 5년(1613)에 연흥부원군 김제남이 영창대군을 왕으로 추대하려 한다는 모함을 받고 역적으로 몰려 3족이 멸하게 되자 김제남의 6촌벌 되는 사람이 도망와서 이 나무 밑에 초가를 짓고 살았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를 마을을 지켜주는 나무로 여기고 오랫동안 보호해 왔으며, 민속적·역사적·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크므로 천연기념물 제289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묘산 화양리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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